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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교 스낵 타임 도시락 어떻게 준비해요?

by 성장하는 앤 2024. 1. 26.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눈을 뜹니다. 

회사 다닐 때도 6시에 못 일어났던 제가 요즘은 6시에 눈이 번쩍번쩍 떠집니다. 

일어나 잠시 멍을 때리다가 아침과 스낵박스를 준비합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스낵박스를 준비해야 하는 학교입니다. 

스낵박스 준비는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고 귀찮기만 합니다. 

재미를 붙히면 재밌다는데 그 재미는 저에게 없는 거 같습니다. 

 

국제학교 스낵박스는 10시쯤 아이들이 리세스타임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먹는 음식입니다. 

아이들이 7시쯤 스쿨버스를 타고 8시에 수업이 시작하는 걸 가만하면 딱 출출할 때 먹는 스낵입니다. 

점심시간이 12시부터이므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것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스낵타임 도시락을 처음 준비할때는 너무 막막해서 소풍도시락들을 검색했어요. 

그렇게 거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매일 소풍도시락을 준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음.. 그건 엄마에게 못할 짓을 학교에서 시키는 겁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준비하시면 됩니다. 

 

도시락통 고르기

너무 큰 도시락통은 매일 아침 엄마에게 고통을 안겨줍니다. 

적당한 크기 350~450ml 정도의 사이즈가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는 알맞습니다. 

스낵시간이 짧기 때문에 많은 양을 보내면 아이가 허겁지겁 먹어야 하거나, 스낵을 배불리 먹고 런치를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든 적당한양이 중요합니다. 

두 칸 분리된 도시락통 하나, 한 칸짜리 도시락통 하나, 식빵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도시락통 하나. 총 3개의 도시락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픽사베이 제공

 

어떤 걸 싸줘야 하지?

 

학교에서 주는 가이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Health Food입니다. 

Health에 꽂히면 메뉴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과일에서 멈춰져서 머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초코범벅만 아니면 된다는 느낌으로 준비하면 준비하는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1, 식빵 활용하세요. 

일단 식빵은 언제나 옮죠. 양도 많고 준비하기도 쉽죠.

식빵에 딸기잼, 식빵에 뉴텔라, 식빵에 샌드위치햄, 식빵에 치즈. 

같은 식빵이라도 할 수 있는 메뉴는 무궁무진합니다. 

 

2. 한국인은 밥 아니겠습니까?

주먹밥, 삼각김밥, 유부초밥, 김밥

후라가케나 김자반 솔솔 뿌리고 참기름 한 바퀴 휘리릭 돌려서 조물조물 만든 주먹밥 어떠세요? 

바쁜 아침에 조물조물 5분만 하면 든든한 스낵이 됩니다. 

저는 삼각김밥도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저희 집에 조미김은 떨어져도 삼각김밥김은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삼각김밥 돌아가면서 싸주는 것도 너무 좋아요. 

오전에 PE 있는 날에는 든든하게 삼각김밥을 준비해서 보냅니다.  

김치볶음삼각김밥, 스팸삼각김밥, 참치삼각김밥, 불고기삼각김밥등 편의점에 있는 메뉴를 마구마구 떠올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밥도 있습니다. 

스팸이나 계란만 넣고 간단하게 싸는 미니 김밥도 괜찮아요. 

스낵은 바로 먹는 게 아니라 몇 시간 뒤에 먹으니까, 시금치같이 맛이 변할 수 있는 재료는 빼고 간단하게 휘리릭 미니김밥 몇 줄 말아서 보내고 있어요. 

 

픽사베이 제공

3. 달콤한 과일들로 비타민을 채워주세요. 

갈변하는 과일은 넣지 마세요. 아이들이 스낵 꺼낼 때 싫어합니다.

방울토마토, 포도, 키위, 딸기, 귤, 복숭아, 바나나, 체리 등 갈변없는 과일중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넣어주세요. 

저는 과일만 주면 배고플까 봐 과일 보낼 때는 두 칸으로 나눠져 있는 도시락통에 반은 과일을 넣고 반은 든든한 것들을 넣어서 보내요.  

겨울철에는 고구마도 가끔씩 넣어주고 있어요. 

오이, 당근 좋아하는 친구들은 작게 잘라서 넣어주면 잘 먹어요. (외국 친구들은 정말 간편하게 이렇게도 가져와요)

베이비당근이나 브로콜리 데쳐서  싸오는 친구들도 있구요.

 

4. 다양한 쿠키류도 활용해 주세요. 

어떻게 매일 아침 무언가를 만들어서 넣어줄 수 있겠어요.

엄마도 사람인데 가끔 늦게 일어나거나 진짜 도시락 메뉴가 챙기기 귀찮은 날은 쿠키류를 이용하고 있어요. 

아이비, 에이스, 고소미, 버터링, Kid-O 같은 담백한 과자 하나정도는 항상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어요.

카스타드, 마가렛 같은 구운과자류도 항상 몇 개씩 집에 사두고 있고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마들렌 대용량으로 사서 냉동고에 얼려놓고 하나씩 보내기도 합니다. 

 

5. 떡 좋아하시나요?

인절미, 절편, 꿀떡도 너무 좋은 메뉴예요.  냉동고에 얼려놓고 전날 저녁에 꺼내두고 자면 아침에 알맞게 녹아있어요. 

인절미는 최대한 작게 잘라서 넣어주고 있어요. 혹시나 급하게 먹을 수도 있으니까요. 

 

 

냉장고에 스낵 메뉴판을 만들어주세요. 

스낵 도시락 싸는데 적응이 될 때까지는 여러 가지 메뉴들을 냉장고 적어두세요. 

그럼 매일 아침마다 도시락에 뭐 넣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그러다 이제 익숙해지면 패턴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아침마다 스낵도시락으로 고민하시는 어머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좋은건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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